“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시가 있습니다”

영국의 노동당 코빈 (Jeremy Corbyn)신임 대표 대표는 문화의 중요성 에 대 하여 아주 뜻 깊은 말을 했어요.

 
저는 오늘 밤, 저희가 예술에 대한 이 정책 문서를 소개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각자의 예술가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시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각자의 소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소수의 엘리트만이 자금 지원을 받는 구조 때문에 지역 예술 산업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매우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음악시설을 비롯한 창조적인 예술 활동이 가능한 교육시설이 부족합니다. 이 까닭에 예술은 우리에게서 인정 받지 못하며 잊혀지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각 지역과 지방의 극장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하지 않아 젊은 배우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봅시다. 과연 우리는 내일의 웨스트 엔드(영국 런던의 번화가중 하나입니다)배우들을, 영화 배우들을 찾아 볼 수 있을까요?

예술위원회(the arts council)에 대해 전적으로 자금 지원을 하고, 그 자금을 예술위원회가 공정하게 배분하도록 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예술위원회가 국립 기관들 뿐만 아니라 각 지역과 지방의 극장, 그리고 각 지역의 미술관을 지원하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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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싱크탱크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5년 09월 20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서울, 싱크탱크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

2015년 09월 20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

 

 

통치는 오늘날 아마도 가장 큰 위기상황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민들에 게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관료와 기업고객들에 의해 운영되며, 그들은 미디어를 통 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기보다는 그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말초적 즐거움을 제공하게끔 한다. 말 그대로, 오늘날의 통치에 서 시민들이 정책에 관하여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은 사라져 버렸으며, 많은 시민들은 쉽게 자신의 참정권을 포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싱크탱크는 양날의 칼이랄 수 있다. 형태로만 보면 시민들에게 정책을 위한 공론장을 열어주는 싱크탱크들은 분명 있다. 한국의 환경운동연합이나 참여연대가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렇지만, 심지어 가장 진보적인 싱크탱크 집단조차도 때때로 영향력 있는 몇몇 인사들에 의하여 좌지우지되거나, 집단 외의 사람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국제적 연대를 이루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진보적 싱크탱크들은 전 세계에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집단을 두고도, 중국어나 일본어는 고사하고 영어로도 세미나를 하거나 연구보고서 같은 것을 내지 않는다.

이와 달리, 정책입안권을 지닌 이들에게 필요한 무수한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오 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아산정책연구원 같은 공간은 매우 많다. 물론 아산정책연구원 같은 곳은 정책에 대한 논쟁보다는 우파 출신의 전문가들을 위한 기관이며, 이미 결정한 정치적 사안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곳이다. 이런 싱크 탱크들은 한정된 초대자로만 구성한 행사를 진행하며, 정부 요직의 고위 관료로 한정된 모임을 하면서 그러한 독점적 지위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싱크탱크들이 설령 정책에 관한 광범한 논의의 공론장으로 기회를 제공한다 해도 이 공론장에서 다루는 논의들은 대부분 관련 집단에 의한 합의의 장으로 기능할 뿐, 시민들의 의견을 더 넓게 수렴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데 있다. 싱크탱크란 소비자 문화의 확산 역시 넓게 반영하고 숙의한다. 이렇게 하여 제공한 아이디어를 재포장하거나, 때로는 그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라 하더라도 공중(公 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이렇게 보면 싱크탱크란 결국 새로운 정책 발단의 소스를 위장하는, 명백히 비민주적 기능을 한다. 또한 싱크탱크는 고도의 지적 훈련을 받은 정부 관리들이나 국립대학 교수들이 미리 결정한 사안들이 컨설턴트 기업이나 정책 논의에 통제 권한을 받은 외부 기관의 외주로 이뤄지는 형식을 갖추는 요즘의 대세와도 관련이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나 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개인의 참정권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업무 현장은 민주적 분위기에서 더욱더 멀어진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나 대기업, 정부기관의 은퇴자들에게 뇌물처럼 주어지는 이런 식의 컨설팅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의뭉스러운 싱크탱크 집단이 늘어난다는 뜻이며, 그런 기관에서 실무를 보는 이들의 주체적 활동을 저해한다는 뜻도 된다. 이는, 싱크탱크 집단이 전 세계적으로 정책 논의에서 대단히 중대한 공간이 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경향은 얼마간 바뀌지 않을 것을 함의한다. 거의 실현되거나 그렇게 인식되는 일은 없어도, 싱크탱크 집단은 공무원들이나 각종 민간 부문의 대변자들, 지역별 시민 집단, 전문가, 일반 시민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와 의견을 나누며 더 보편적이고 광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 수립에 필요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나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집단은 지난 수십 년간 정책 논의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많은 글과 기사가 근자에 들어 한•중•일의 언론 지면에 실렸는데, 그 내용은 새로운 경제 주체 형성과 관련한 새로운 싱크탱크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싱크탱크는 국가적 이익의 증진 ―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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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과 유교전통”(중앙일보 2015년 9월 19일)

중앙일보

“성형수술과 유교전통”

2015년 9월 19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요즘 강남구 신사동이나 압구정동의 지하철역에 외동딸을 데려가기가 민망 할 정도 다. 아직 어리고 감수성 강한 딸과 함께 걷다 보면 자연히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성형외과 광고 때문이다. 광고판마다 성적 메시지가 농축 된 여성들이 포즈로 즐비 하다. 여성이 성공하려면 육체적으로 아름다워야 하고, 그렇게 보이기 위해선 외모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어릴 적부터 여성의 정신세계를 황폐화 시킨다.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누가 봐도 한국은 갈수록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나라다. 기업의 최고경영자 에 서 부터 중간관리직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누부신 활약을보라. 더구나 여성 대통령까지 나온 나라가 한국 아닌가.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런 여성들이 지식이 풍부 하고 능동적인 사회구성원이 되기보다 외무지상주의 의  굴레에 갇혀 있다면 한국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날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이 같은 외모지상주의는 가위 위험수준에 이르렸다 해도 과연이 아니다. 20년전 만 해도 여서으이외모에 유별난 관심을 갖는 나라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고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역전됐다. 일본 여성보다 훨씬 더 많은 한국 여성이 외모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심지어 성형수술이 중국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자산업”이란 말도 심심찮게 나도는 판이다.

이제는 이런 추세에 단호히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 문화적 퇴폐주의를 연상케 하는 이 위험한 관행을 끝낼 때가 됐다는 말이다. 그러려면 불요불급한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광고를 금지하고 이를 재건수술 용도로 국한시키는 조치가 필요 할지 모르겠다.

이문제는 무엇보다도 젊은 여성들 의 사고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야만 해결이 가능 하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선비정신에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알다시피 한국은 과거부터 물질주의와 외모에 대 한 쓸데없는 집착을 배격하는 심오한 정신세계를 구축 했다고 자부하던 나라다. 이런 지적에 혹자는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을 하느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두루마기와 저고리를 걸친 남성들의 전유물인 케케묵은 유교사상이 현대 여성과 대체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말이다.

십중필구 한국 여성들은 도덕을지고의 가치로 여긴 선비정신 하면 여성 억압 과 편협한 사고의 어두운 유산을 떠올릴 것이다. 과거 한국 여성들이 전통사회에서 끔찍한 차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세종대왕의 비전이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뛰어난 통찰력이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여성들에게서 잊혀진다면 이 또한 엄청난 손실이 아닐까.

상상력과 창의성만 발휘하면 진정한 “혁명” 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한국의 유교전통에 깃든 심오한 윤리적 통찰력을 여성차별의 유산과 획연히 구분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여성들이 기꺼이 한국 유학자들을 자신들의 윤리적 모텔이자 영웅으로 받아들이는 혁명적 사고변화가일어난다면 말이다. 한국에선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특히 한국여성들은 더욱 그러하다.

유교전통의 재해석과 함께 선비정신을 현대 여성들에게 직접 적용 가능하도록 재정의하는 일은 한국사회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도 긴요하다. 이 일은미국과프랑스에서 일어난 민주주의의 부흥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에선 오직 상위 게층의 남성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개념은 18세기엔 모든 백인남성들에게, 19세기에 모든 남성에게, 그리고 20세기 들어 모든 시민들에게 확대됐다. “민주주의”라는 유구한 개념에 내포된 엄청난 잠재성을 후세에 계속 살려나가려 노력한 덕분에 여성참여가 새로운 정치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사회가 무시해온 놀라운 유교전통도 충분히 그런 방향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이런 변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학자, 정책결정자, 시민들 간에 개발적이고 창의적인 대화가 필수적이다. 다시 말해 전통적인유교로부터 도덕적인 행동과 바람직한 삶에 대한 통찰력 중 가장 훌륭한 면면들을 끄집어내 여성들로 하여금 아어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여성들이 보편적인 선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검손 한 유학자와 물질적 유혹에 맞서 지고 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유학자들을 바로 자신들의 “선배”로 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뚜렷한 가치관과 도덕성을 겸비한 여성 유학자, 지식인,공무원, 정치인들이 앞으로 건전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한국사회가 자신감을 갖고 보다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여성이 성공하려면 외모가 돋보여야 한다는 그릇된 믿음과 사회의 이목을 끌려면 돈을 들어서라도 외모를 바꿔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떨쳐 버리고서 말이다.

http://green-liberty.org/circlesandsquares/2015/09/19/%EC%84%B1%ED%98%95%EC%88%98%EC%88%99%EA%B3%BC-%EC%9C%A0%EA%B5%90%EC%A0%84%ED%86%B5%EC%A4%91%EC%95%99%EC%9D%BC%EB%B3%B4-2015%EB%85%84-9%EC%9B%94-19%EC%9D%BC/

“SNS가 바꾸는 한·중관계…그리고 글로벌 플랫폼 ‘사랑방’의 탄생” (아시아투데이 2015년 9월 15일)

아시아투데이

“SNS가 바꾸는 한·중관계…그리고 글로벌 플랫폼 ‘사랑방’의 탄생”

 

2015년  9월  15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중국의 태평양전쟁 종식 70주년 기념식을 맞이해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한국과 중국간 더 밀접한 협력의 문을 열었다.

이번 만남을 더 의미있는 동아시아 통합으로 확대하기 위한 키워드는 ‘젊은이들’과 ‘인터넷’이다. 우리는 이번 한·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한·중 젊은이들이 협동을 추진할 기회로 활용하고 차후 일본과 미국 등 또 다른 국가로 확장해야 한다.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 시점이 온라인 소셜네트워크(SNS)가 현재의 제한적 기능을 벗어나 더 발전해 나가는 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SNS는 전 세계 젊은이들을 이어주지만 페이스북 같이 SNS의 주류가 되는 회사들은 획일화된 접근법을 제공할 뿐 각각의 지역문화의 필요에 맞춘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또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조하거나 자신만의 방식대로 SNS에 게제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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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rence on Dasan at Namyangju (October 9, 2015)

Namyangju Slow Life International Conference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장소: 남양주

2015 10 9 ()

Friday, October 10, 2015

 

Presenters

발표자:

Panel Chair:
Kim Si-Seup (President, Institute of Practical Studies)
김스습 이사장 실학박물관
2:00 Don Baker (Professor,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베이커 교수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

“Finding Contentment through Composure and Harmony :Tasan’s Search for a Good Life through his Family and His Philosophy”

2:45 Emanuel Pastreich (Professor, Kyung Hee University)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Dasan’s views on the role of the Intellectual”

3:15 Park Seok-moo (Chairman, Dasan Research Institute)

박석무 이사장 다산연구소

“다산 정약용의 삶과 슬로라이프

“The Slow Life approach of Jeong Yak-yong”

4:00 Jung Min (Professor, Hanyang University)

정민 교수 한양대학교 국문과

다산의 증언첩을 통해 본 일상정취와 슬로라이프

“The Pleasures of Daily Life as recorded in Dasan’s ‘Word Gifts Cards’”

4:40 Kim Eonjung (Professor, Korea University)

김언종 교수 고려대학교 한문과

다산의 악연(惡緣)

“The Misfortunes of Dasan”

 Panelists:  
  Hwang Kyung-sik (Emeritus Professor, Seoul National University)  

황경식 교수 서울대학교

  Jo Jun-ho (researcher, Institute of Practical Studies)

조준호 연구원 실학박물관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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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특강 “혁신의 동지를 찾으세요” (조선BIZ 2015년 9월 2일)

조선BIZ

“공무원 특강 “혁신의 동지를 찾으세요”

2015년 9월 2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난 8월 4일 11시쯤 회의 약속 장소로 부리나케 가는 도중에 내 스마트폰에 친구로부터 온 이상한 메시지가 떴다. “대통령이 너의 책을 언급했어!”

오바마 대통령이 한글로 된 내 책을 읽었다는 것은 아닐텐데,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 그때는 도무지 박 대통령이 왜 내 책을 언급했을지 얼른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약 두 시간 후 나는 대통령이 하계휴가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나의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란 책을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창조경제’ 후반기 정책에 관한 논의의 중심 과제와 연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자면, “한국이 일등국가로 도약하고 국제사회에서 가치를 창조하고 세계경제 뿐만 아니라 예술과 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달려있다.”

한국 정부 최고위 직에 있는 분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은 영광이었다. 나처럼 고전문학과 유교철학을 전공한 학자의 생각을 현실 정책 분야에도 받아들인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는 한국과 중국이 전통적으로 그랬듯이 현실 정책에 관한 토론에서 문학 분야에서 훈련받은 지식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 왔다.

국무회의에서 박대통령이 내 책을 언급한 이후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초대였다. 대통령의 발언 바로 다음 주에 시작된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정부 고위 관리를 대상으로 한 특강 시리즈에 연사로 초대를 받은 것이다.

이날 특강에서 나는 한국의 전통에 내재해 있는 가치, 즉 과거 조선시대 학자들의 글에서 찾을 수 있는 깊은 진실을 어떻게 한국의 미래를 위해 재현시킬 수 있는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번 특강은 그동안 한국을 경험한 내게도 깊은 영감을 준 경험이었다. 나는 한국이 과거의 탁월한 지혜 속에서 미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인류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특강 전문>

 

한국을 운영하시면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에 바쁘신 공무원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갖게 되어 저로서는 비할 바 없는 큰 영광입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수차례 한국 정부 관료들과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 인생의 가장 보람된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2005년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에서의 일을 시작으로 6곳의 다양한 정부 부처와 10곳의 정부 산하 연구소 들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기도, 대전,광주,울산, 서울 시 등과도 함께 프로젝트와 세미나를 해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풍부하고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가까운 친구들도 많이 한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들이 과도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한 일들을 성취해 내는 것에 놀라곤 합니다.

저의 가족 중에도 공무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무원하면 저의 외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그분은 룩셈부르크에서 세무청 차관을 지내셨습니다. 

저는 그분을 뵙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계십니다. 그분은 화가가 되고 싶으셨지만 공무원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한국과 같이 룩셈부르크는 프랑스와 독일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룩셈부르크를 점령했을 때 저의 외할아버지께서는 나찌당원이 되길 거부한 몇 안 되는 공무원 중 한 분이셨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그 분은 관직을 떠나야 했고, 잡일로 연명을 하셨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직장으로 복귀하셨지만 보상은 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은 막중한 순간에 처해 있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고령화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 자본과 외국인들이 홍수처럼 한국으로 밀려 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한국의 개조와 정부 자체의 개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부의 편중, 고령화 사회, 젊은 세대에 대한 무관심은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도전입니다. 모든 한국인이 제 몫을 다해야 하겠지만, 이런 도전에 대한 응전을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분들은 바로 여러분 공무원들입니다.

위기의 상황에선 어디에선가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합니다. 변화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작은 그룹 내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을 단결시키고 새 길을 제시하고 실행시키는 국가의 뼈대입니다.

저는 한국 문화에 매혹된 외국인입니다. 그러나 저를 한국으로 이끈 것은 김치나 한류 드라마나 소녀시대가 아닙니다. 한국의 위대한 유교 전통입니다.무엇보다도 좋은 정부에 대한 조선 시대 지식인(선비)들의 공헌이 제게는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십 년 전에 제게 영감을 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을 번역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다산의 글을 통해 진정한 학자를 발견했습니다. 다산은 일반인들을 위해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들고자 헌신하셨습니다. 그분은 정치에 몸 담고 있을 때도 결코 인류애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조선 왕조는 오백 년간 높은 수준의 정부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대대로 학자와 관료를 키웠습니다. 그들의 태도는 겸손했고 봉사에 대한 깊은 열정을 유지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단기 계획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누구도 수 년 앞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정치가나 사장 들의 목표는 즉각적인 만족입니다. 그때그때 시장의 요구에 맞춰 결정을 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음식을 낭비하고 성형수술이나 어리석은 게임에 탐닉하는 것이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학생 때 읽은 위대한 한국이 아닙니다. 이런 근시안적인 한국에겐 미래가 없습니다. 

조선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장기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빠르게 성취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여기고 단기 계획만 세우는 세상이 되고 만 듯합니다. 이제는 그만합시다.

한국은 신화에 쫓기고 있습니다. 이 신화 때문에 과거의 문화와 철학에서 훌륭한 점을 찾아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 신화는 다름아닌 선진국을 향한 눈 먼 질주입니다. 무엇보다도 과거에 놀랄 만한 한국을 만들어낸 문화를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1970년대 한국이 갑자기 출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그 이전의 한국의 성취에 대해서는 알리려 하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흔히 외국에 알리는 것은 한강의 기적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기술은 1970년대에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한국은 이미 13세기에 수학과 엔지니어링에 있어서 당대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그 전부터도 한국은 과학의 탁월한 전통이 있었습니다.

한국이 1960, 1970년대 고도 성장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나라를 사랑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국은 거버넌스에 있어서 제도 혁신을 포함해 조선 시대를 관통했던 탁월한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조직과 정책 실행에 능한 것입니다.

한국의 민주화도 비단 1980년 학생 운동 때문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15세기 이래로 (그 이전에도) 이 땅의 지식인과 학생 들은 거버넌스의 투명성과 법치 그리고 힘의 균형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거를 인정하고 보면 기술과 외교와 행정과 민주주의는 한국에 수입된 새로운 상품이 아니고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오래된 전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 세기 프랑스 학자 베르나르 드 샤르트르(Bernard de Chartres)의 글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현대인들은 고대인들보다 더 멀리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현대인들이 모르고 있는 과거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 처럼 과거를 알아야 한다.”

제 역할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국을 변화시킬 수도 없고 한국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께 한국에는 위대한 전통적인 거버넌스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관료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한 세종과 정종, 영조와 같은 지도자를 배출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시작한 프로젝트를 이제 우리가 위임받아 실행시켜야 할 때입니다.

전통은 이곳에 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분들 바로 곁에 있습니다. 전통에 다가갈 수 있고 다가가야 합니다. 한국을 위해 동아시아를 위해 세계를 위해 새로운 길을 상상하고 만들어서 실행합시다.

어디서 시작하냐구요? 바로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시스템을,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위아래나 주변에 진정한 개혁이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오직 자신만의 승진이나 사소한 일에만 신경쓰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어디서 나오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들은 어디에서도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도 잠재적인 지도자에서 배제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무관심해 보이는 사람들이 사실은 속으로는 거대한 지지자들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정부 내 위대한 지도자들에게서 영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정신은 아직도 바로 여기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진가를 몰라줘서 쓸쓸해 하는 분들을 위해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있는 사람은 고독하지 않고 분명히 친구들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자신은 더 나은 한국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데 시스템에 막혀 완전히 고립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 옆에는 말로 표현은 하고 있지 않지만 그분의 덕을 지지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여러분이 성공하길 원하며 여러분이 더 나은 방향으로 그분들을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신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이 길을 보여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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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전통 살려 소셜미디어 주도하자” (중앙일보 2014년 8월 29일)

중앙일보

“사랑방 전통 살려 소셜미디어 주도하자”

2014년 8월 29일

 

한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을 선도했다. 애석하게도 싸이월드는 글로벌 서비스로 정착하지 못했다. 2002년 싸이월드가 세상에 내놓은 미니홈피는 인기가 대단했다. 2006년까지 한국 인구의 25%가 싸이월드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용자들은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미니홈피를 창의적으로 꾸몄다.

불행히도 싸이월드에는 글로벌 비전이 없었다. 영어판 출시가 너무 늦었다. 영어판을 위한 투자는 최소에 그쳤으며 능력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데도 인색했다. 결국 싸이월드는 2010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2004년에야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이 세계가 가장 애용하는 SNS가 됐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새로운 SNS 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이 SNS 강국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SNS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현지 문화의 필요에 제대로 부응하지 않고 있다. 단일 형태의 서비스만으로도 전 세계에 두루두루 통한다는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SNS의 석기시대에 살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들의 컨소시엄이 SNS를 공익 서비스로 운영하는 것이다. 사업자들은 컨소시엄이 깔아놓은 인프라로 창의적인 콘텐트를 만들게 된다. 컨소시엄은 어느 기업도 단독으로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투자로 차세대 SNS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인프라가 공공 서비스로 구축되기 때문에 SNS는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개발될 것이며 중요한 사회 문제들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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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0년 신생국이 아닙니다” (조선BIZ 2015.08.14)

조선BIZ

한국은 50년 신생국이 아닙니다”

2015.08.14

전병근 기자

모처럼 최고 지도자 입에서 책 이야기가 나왔다.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읽은 것이라고 했다. 제목까지 거명했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저자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미합중국인이다.

그래도 한국 고전문학을 20년 가까이 공부했고 연암 박지원의 소설을 영어로 옮긴 학자로 일찍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지금은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산 지 8년째다. 한국 이름까지 있다. 이만열. 결혼을 앞두고 한국인 장인이 지어준 이름이다.

그런 그와 나는 구면이다. 3년 전이었다. 안동에서도 차로 30분을 더 들어간 군자마을에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주제가 선비 정신이었다. 한국사학계의 원로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와 대담 상대로 나선 이가 그였다. 알고 보니 학벌이 길고 굵었다. 예일대 학사에 도쿄대 석사, 하버드대 박사 과정을 차례로 거친 동아시아 문화 연구자라고 했다.

그래 봐야 한국 전통 사상에 대해 얼마나 알까. 입을 열 때마다 ‘썬비’ ‘썬비’ 하는 그의 발음만큼이나 학문적 내공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지 않았다. 적어도 처음에는. 하지만 그의 책을 찾아 읽으면서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는 문제의식이 진지한 사람이었다. 한국에 대한 얕은 이해로 자기 몸값을 유지하려 드는 외국인 학자 같지는 않았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현재 상황에 대한 관찰과 보편적 해답의 모색과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그는 책에 이렇게 썼다.

“한국의 많은 지식인은 한국이 100여 년 전 구한말의 상황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더욱 열심히 일해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언제 나라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경고를 만고불변의 진리나 주문처럼 외고 있다. 한국이 여기서 경제 발전을 멈추고 근면한 생활을 중단한다면 또다시 저개발 국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감은 한국에서 가장 자주 동원되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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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도 나랏일 마음대로 못했던 조선의 권력분립·소통 배워야” (조선일보)

조선일보 

“王도 나랏일 마음대로 못했던 조선의 권력분립·소통 배워야”

2015.08.13

“한국 공직자들이 해외 정책 사례를 찾아다니기보다 고유의 우수한 행정 시스템과 리더십을 배웠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우리 전통의 세계화를 강조하며 수차례 언급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이매뉴얼 페스트라이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2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공직자들이 배워야 할 우수한 국가 운영 철학과 지도자상이 한국 역사에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3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중앙 부처 실·국장과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국정 과제 세미나 특강을 한다. 페스트라이시 교수는 “공직자들에게 선비 정신, 홍익인간의 민본주의, 다산 정약용의 통치 철학 등을 외국에 수출하는 역발상을 해보라고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선 ‘민주주의는 서양에서 배워와야 한다’고 생각하더라”며 “그러나 (조선이 문을 연) 14세기부터 권력 분립과 투명한 행정, 책임감 있는 정치 리더십이 태동했고 17~18세기엔 당대 세계의 중심인 명·청보다도 우수한 통치 시스템을 자랑했다”고 했다. 또 “조선시대 왕(王)도 나랏일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다양한 세력과 소통하고 권력을 나눠야 했다”며 “한국 고유의 정치 문화가 ‘권위주의 독재’라고 자학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인 페스트라이시 교수는 하버드대 동아시아문명학 박사 출신으로 일리노이대 교수 등을 거쳐 8년 전 한국에 정착했다. 그는 “한국 공직 사회는 고학력 남성이란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의사 결정을 하다 보니 창의적 아이디어가 안 나오는 것 같다”며 “예술가, 여성, 시민단체 출신, 외국인 등 이질적 집단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 기후변화, 그리고 군사합동훈련” (중앙일보 2015년 8월 8일 )

중앙일보

“한국, 기후변화, 그리고 군사합동훈련”

2015년  8월  8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미국 하와이 주 진주만 해군 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태평양 함대(USPACFLT)는 2년마다 6·7월에 환태평양합동연습(RIMPAC)의 호스트가 된다. RIMPAC은 글로벌 군사 협력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역내 갈등을 줄이고 있는 굉장히 성공적인 프로그램이다.

RIMPAC은 태평양 지역에 있는 나라들의 군 대표들을 초청한다. 참가자들은 각 군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증진시키고 광범위한 종류의 군사 시나리오에 대비할 능력을 향상시킨다. RIMPAC이 이룩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실무자급 군사 엘리트들이 다른 나라의 동료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2014년 RIMPAC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해군이 참가했다는 것이다. 미국이 주도한 대규모 해군 훈련에 중국이 참가한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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