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y of Daejeon Changes into Green Clothing” (in Korean)

대전시, 녹색 옷으로 갈아입다

3000만그루 나무심기·3대하천 생태복원·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3대사업 호평

대전시가 녹색성장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녹색성장 지방정책 보고회에서 모범사례도 발표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초기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조성’ ‘행복한 하천 만들기’ 등 환경 정책들을 설명, 호평을 받았다.
실제 대전시는 하루가 다르게 푸른빛이 짙어지고 있다. “녹색 옷으로 갈아입었다”는 표현이 자연스럽다. ‘환경수도 대전’을 표방하면서 추진해온 정책들이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동북아 환경도시 모범으로 자리잡아”
[인터뷰]에마뉘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대전 곳곳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송대 솔브릿지경영대학 에마뉘엘 페스트라이쉬(45·미국) 교수는 대전의 도시환경 변화에 이렇게 찬사를 보냈다. 도시가 하루하루 푸르게 변하고 하천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환경도시로서의 대전의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대전에 온 지 2년 된 에마뉘엘 교수는 “미국의 포틀랜드, 독일의 프라이베르크 같은 도시가 소위 생태도시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 만큼 완벽하지는 못하다”며 “대전이 마음먹으면 완벽한 생태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조선 기술이 없던 한국이지만 집중적으로 노력해 20년 후 세계 제일의 조선 대국이 됐다”며 “환경도시도 그렇게 될 수 있고, 대전은 이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특히 높이 평가하는 것은 몇 몇 정책입안자로부터 나오는 환경정책이 아닌, 시민들은 물론 대덕연구단지 등 대전의 모든 기관·단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에마뉘엘 교수도 지난해 창립된 ‘대전녹색성장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에마뉘엘 교수는 “특히 대전은 다른 나라 환경도시와 달리 중국 몽골 동남아 러시아 등이 환경도시를 기획할 때 모범이 될 수 있다”며 “동북아에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환경도시”라고 강조했다.
김신일 기자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469845&sid=E&tid=2

“Build a permanent headquarters for G 20 in Sejong City” (in Korean)

毎日経済新聞

2010.01.25

 

세종시에 G20 사무국을 세우자

 

이매뉴얼 패스트리치 우송대 아시아연구소장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한국이 지금처럼 국제사회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리라 예상했던 사람은 드물었다. 비록 앞으로 부침을 겪는다 하더라도 한국은 세계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세계에 지배적인 초강대국이 없는 상태에서는 한국과 같은 유연한 중소 세력이 유리한 게 사실이다.

다만 한국은 세계의 중심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 EU처럼 대국(大國)으로 가는 과정에 있지 않다. 또 그들처럼 대국을 지향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대신 한국은 유교 전통 속에서 글로벌 역할과 관련한 모델을 찾을 수 있다. 과거 춘추전국시대에 주(周)나라가 그런 사례다. 주나라는 중국의 여러 국가 속에서 중심국가로 역할하면서 평화와 변영의 시대를 열었다. 군사력이나 막강한 경제력으로 힘을 유지한 것이 아니었다. 인접 국가들과 균형 잡힌 외교를 펼치면서 존경을 얻었다. 주나라의 역할은 `동등한 국가들 가운데 첫 번째`일 뿐이었다.

이러한 역할모델이 한국에 적절해 보인다. G20 시대는 지배력을 가진 한 나라가 독주하지 않는 유동적인 시대라 더욱 그렇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제국주의나 패권주의를 주창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아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로 성장한 데다 국민들의 사고방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 세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 세계는 한국을 대하는 게 편안하다.

한국 또한 강력한 기술력과 상업적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편안하게 대할 수 있다. 아직 개발도상국가 때 가졌던 문화와 관습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후진국 사람들도 한국 사람을 친근하게 대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키르기스스탄이나 베트남과 같은 나라 구석구석에서 현지인과 말술을 마시며 관계를 쌓는다. 이런 유연성 덕분에 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친구들을 얻는 데 성공하고 있다.

중국 등이 한국 정책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은 하나의 국가 발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스웨덴, 호주가 보여준 국가 성장 모델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한국 모델에 힘이 실리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미국인으로서 필자는 한국 기업인들의 노골적이고 단순한 매너에 종종 실망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먼저 고백해야 할 것 같다 . 그러나 그건 필자의 편견이었다. 찰스 다윈은 “가장 강하거나 가장 지적인 종(種)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가장 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한국은 한국전쟁, 경제성장의 부작용을 겪어야 했기에 매우 유연한 국가로, 새로운 도전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시 창조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힘이다.

G20라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맞아 한국은 전 세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데 적임자다. 혁신적인 동시에 글로벌 경제와 깊게 동화돼 있다. 다만 한국은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나라들과 평화를 지향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 적대적 관계 속에서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한국 사람 누구나 깨달을 필요가 있다. 한국이 주나라처럼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은 숙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G20 개최로 여러 나라 정상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 삼아 G20 상주 사무국을 한국에 설립하자고 제안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사무국을 세종시에 둔다면 세종시를 제네바처럼 국제도시로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아시아 시대를 맞아 그동안 스위스가 해온 역할을 한국이 당당하게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매뉴얼 패스트리치 우송대 아시아연구소장]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4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