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g a Green Korean Wave” (in Korean)

“Creating a Green Korean Wave” (in Korean)

Segye Ilbo Newspaper

January 28, 2009

2009년 1월 28일

“한류에 환경메시지 실어보내자”

세계일보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90128003737&subctg1=06&subctg2=00

한국은 ‘푸른 발전-녹색 성장’을 경제 발전 전략의 토대로 삼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염두에 둔 국가 성장 전략은 매우 지혜롭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앞으로 아시아 전체에 건전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이것이 경제 조정 과정을 이끌어가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할 때 한국이 취해야 할 첫번째 단계는 이러한 변화와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에너지 고효율과 석유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공해의 감소를 위한 개선의 노력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로 여겨진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아시아 전역에 파급돼 유행하고 있는 한류문화의 힘은 녹색 성장의 힘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류문화 즉 대하드라마, 영화, 가요, 패션유행, 비디오게임 등이 주변의 동북, 동남, 중앙아시아, 중동 그리고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에 널리 퍼져 유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한 주요 원인을 생각해보면 서구 삶의 모습을 본받으려고 하는 삶의 행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에 사는 시골 농민들의 도시생활을 위한 ‘이촌향도현상’을 보자. 주변의 자연환경을 해치는 벌목, 환경 훼손, 환금 작물의 재배, 자동차 구매, 대도시로의 이사와 도시생활 향유에 필요한 재화 획득 등의 필사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자연 환경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행태는 대재앙을 낳게 되는 것이다. 비록 미국사람들의 생활방식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세계 도처에서 환경파괴와 같은 과정이 진행된다면 지구의 환경 대재앙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요즈음의 한류문화 즉 대장금 같은 대하드라마와 노래, 영화는 아시아에서 가장 파급이 빠르고 영향력이 막강함을 알 수 있다. 중국, 베트남, 중앙아시아, 몽골인들은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매료되어 자기들의 생활과 사고 방식을 바꿀 정도로 한류문화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러한 것은 아시아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 해결을 위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단한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앞으로 한국의 대하드라마에서 아주 멋진 주인공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백만장자의 모습이 아닌 환경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연생태를 조화롭게 유지하려 애쓰는 한류스타(주인공)가 등장한다면, 아시아 전 지역에 파급될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

물질 만능주의가 사라지고 에너지 절약과 쓸모있는 물건의 재활용이 한국의 대하드라마만큼이나 유행하게 되면 주변의 많은 나라들에 환경문제의 해결은 물론이고, 이들 국가를 지속적인 발전의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한국 인기 대하드라마를 한번 상상해 보자. 다양한 활약을 하는 멋진 남성 주인공이 에너지 절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치스러운 파티 등을 거부하고 주말에는 나무를 심고 이웃집 사람에게 재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또 그 주인공이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면 여성들이 한눈에 반할 것이다. 이런 장면이 한국 드라마에 나오면 다음 세대 아시아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아시아와 나아가 전 세계의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이 환경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출발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National Research Institute Require a Vision” (in Korean)

“National Research Institute Require a Vision” (in Korean)

August 26,. 2008

Segye Ilbo Newspaper

2008년 8월 26일

“정부출연硏 과학정책의 비전 제시해야”

세계일보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80826002636&cid

한국의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가 지난 30년간 선진국 연구소에 비해 초라한 연구비를 활용하면서 전기공학과 자동차공학, 재료·생명공학 분야에서 이룬 업적을 보면 경이적이다. 그러나 이 기간 세계는 크게 변했고 한국은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사회·경제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새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 경제는 지금까지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분야인 재생에너지, 환경기술, 생명공학, 농학 등의 연구와 제조기반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1960년대만큼 심각하며 그 당시와 유사한 극복 의지가 요구된다. 이 과정은 틀림없이 매우 고통스럽고 불확실하지만, 생명공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출연연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들 분야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 양쪽을 담당하는 대학교가 이를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다. 출연연 내 실험실은 당연히 대학 교수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겸직교수가 보편적 형태가 돼야 한다.

차세대 출연연은 구조와 자금 조달, 전략 면에서 이전 연구소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 출연연은 연구소 사이의 교류 및 상호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청사진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각 출연연이 각자의 임무를 되돌아보고, 모든 연구소가 전략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축복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에너지, 환경, 식량 안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열쇠다. 한국은 오랜 기간 집중된 연구를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델로 성장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제 급격한 경제, 문화, 지적 변혁의 시기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 경제는 석유 의존에서 탈피하고, 아시아 전역의 식량 안보와 환경 악화 현안을 다뤄야 하는 중대한 도전을 맞고 있다. 이전 세대가 한국을 전쟁의 잿더미에서 부흥시킨 의지력이 다시 필요한 때이다.

출연연은 가장 중요한 현안에 주력하고, 비록 단기적인 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 연구 프로젝트를 중단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중요한 역할을 재확립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삶에서 과학이 차지하는 가치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출연연은 학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혁신과 문화 변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정부기금의 수동적인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출연연은 연구에 대한 미래의 비전과 사회의 수요와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그럴 때에만 대중의 의식 속에 과학의 중요성이 재확인될 수 있을 것이다.

출연연의 새로운 역할은 미래 사회의 요구를 예상하고 전 세계 유사 연구소와 협력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도출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출연연과 전략을 논의하고, 정부와 접촉하는 연구소를 통해 배우며, 출연연과 함께 국민에게 과학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 각 출연연을 중심으로 기업 집단이 형성돼야 하며, 새로운 접근방식을 추진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관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한국의 출연연이 지금 당장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하지는 않겠지만 뚜렷한 비전을 세우면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 한국이 나아갈 방향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Daejeon as a Ecocity to Lead the World Economy” (in Korean)

“Daejeon as a Ecocity to Lead the World Economy” (in Korean)

Hello DD IT News

January 8, 2008

2008년 1월 8일

“대전은 세계경제 이끌 ‘첨단 환경도시’”

HelloDD (대덕넷)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22666

친환경 도시의 특징은 무엇일까?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원칙을 수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며 강력한 분리수거제도를 실천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정책을 펴는 도시일 것이다. 누구도 아시아의 여러 도시들 중에서 대전이 환경경영을 실천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맡게 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전은 뛰어난 과학자원의 축복을 받은 곳이기에 충분히 한국의 환경 수도가 될 수 있다.

또 현재 환경 퇴보라는 망령과 수입 석유에 대한 중독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아시아의 모든 도시들의 미래 모델로서의 자질도 충분하다. 이 목표를 향한 첫 단계는 간단하다. 대전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대전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오염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주고 이에 대한 답변을 인터넷을 통해 공모하는 대회를 여는 것이다. 대회의 우승자들에게는 부상으로 대학 장학금을 주고 우수한 답안들은 대전의 모든 신문과 방송매체를 통해 대전 시민들에게 알린다. 그러면 시민들은 미래 세대들을 통해 에너지 부족과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는 것이 대전의 미래에 결정적인 과제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단계 역시 중요하다. 대전의 대학이나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에너지 보존과 오염원 감소에 관련되는 연구개발 활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다.

가치 있고 실용적인 기술과 개발전략들에 대한 확인·분석 작업이 완료되면 대전에서 그 기술을 응용하려는 일련의 계획들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는 상당한 상상력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기술들이 어떻게 에너지 절약이나 오염 제거에 활용 될 수 있는지가 단기간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분한 상상력과 추진력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한국기계연구원이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개발 중인 원천 기술들을 이용해 효과적인 전기 자전거를 만드는 등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일은 대전의 교통체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전은 한국의 연구개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개발한 환경 관련 신기술 응용의 실험장이 될 것이다.

대전에서 컴퓨터로 선로 조정을 하고 배기물질은 최소화하고, 또 연비는 극대화시킨 시험 열차가 제작될 것이다. 또 비효율성을 최소화에 하는 새로운 최첨단 난방 시스템의 대규모 테스트도 대전에서 실시 될 것이다. 열 손실을 완전히 줄이는 우주 시대의 단열물질이 새로운 주택공법에 사용 될 것이며 차세대 태양 전지도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것이다. 대전은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진보적인 에너지와 오염 절감기술 시스템들의 전시장으로 신속하게 변모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신기술들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대전은 중국과 인도 및 개발도상국들이 향후 10년 간 직면하게 될 환경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실질적인 성장이 보장된 분야인 환경 기술의 세계적인 리더로 부상 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들을 인간을 달에 보낸 계획과 동등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을 실천한다면, 대전은 8년 안에 아시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과 오염 방출양은 반감시키는 도시가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밟아갈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생각해보자.

먼저 에너지 소비량과 오염을 줄일 실용적인 기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오염 방출양을 줄일 기술, 에너지 낭비를 막을 기술, 태양열 주택 기술, 저렴한 청정 연료를 생산할 기술, 쓰레기를 모으고 건설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처음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기술, 보다 효율적인 운송수단을 만드는 기술, 오염된 장소를 청정하게 하는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다음 단계로, 우리는 그런 기술들 중에서 대전에서 시험 가동을 통해 세계적인 상용화에 성공 할 수 있는 기술들을 구별해야 한다. 또 우리는 어떤 신기술들이 중국과 인도 및 개발도상국들에 즉시 적용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수행되고 있는 에너지기술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전에 환경산업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이런 기술들을 개발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개발된 기술들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 혹은 설치 할 수 있는 회사들이나 기구들을 대전에서 확인하고 또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오염원을 제거할 정책과 생활습관을 촉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환경 관련 기술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엄청나게 부가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만약 대전이 이 분야에 대해서 세계적인 리더가 된다면 우리는 향후 15년 안에 세계 경제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reating a Green Korean Wave” (in Korean)

“Creating a Green Korean Wave”

Hankyung Economic News

March 3, 2011

 

 

한국경제신문

`녹색한류` 만드는 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2011년 03월08일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30842811&menu=&sid=0001&nid=900&type=1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녹색성장을 추진해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스마트그리드,솔라셀 장비 생산,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한국이 짧은 시간 내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위치에 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고유가 경제는 대응 여부에 따라 위기도,기회도 될 수 있다. 아쉽게도 아직 많은 한국의 주택과 건축물은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고 오래된 저효율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귀중한 에너지는 여전히 대량으로 낭비되고 있다.

유가가 어디까지 올라갈지,중동 정치불안정이 얼마만큼 여파를 남길지 잘 모르겠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발상으로 한국을 세계 에너지 절감 모범국가로 만들어 가보자.한국의 모든 주택에 가장 뛰어난 단열재를 의무적으로 시공하게 하고 고효율 난방기기를 설치하는 것도 그 한 방법이다. 그리고 친환경 관습을 교육시켜 유치원생에서부터 할아버지까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아야 되고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

더 이상 에너지 낭비는 멋있는 행위일 수 없다. 한국의 모든 공장은 첨단 신소재 단열재로 에너지가 새나가는 것을 막고 스마트 전력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앞으로 외국 기업들이 공장을 설립할 때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도록 하자.또한 대기업 ·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즉 상생도 단순한 금융지원에 머무르지 말고 막대한 상생펀드를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에 투입해 생산성 향상과 녹색성장에 기여하게 하자.그리하여 모든 나라가 경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녹색상생’을 추진하자.

한국은 그간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단순히 태양광 장비를 해외로 판매하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새로운 녹색성장과 상생의 패러다임 창조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자.이렇게 되면 세계인들도 한국 한류,한국의 음식뿐만 아니라 한국의 친환경 주택,한국의 에너지 절감형 공장을 구매하려고 생각할 것이다. 한국의 제품을 살 때마다 한국의 녹색산업과 녹색공생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어느덧 한국은 세계 일류의 기술 제품 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녹색성장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만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ㆍ한국산업융합협회 자문위원

“Adapting Korean Holidays for Foreigners” (in Korean)

“Adapting Korean Holidays for Foreigners” (in Korean)

Jungang Newspaper

April 3, 2011

중앙일보 

2011년04월03일

외국인도 한국 생활 즐기게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290293&ctg=2000

 

한국인을 아내로 맞아 한국에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조차 한국에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설날·추석 같은 명절 때다. 추석을 예로 들어 보자. 이날은 가족끼리 모여 한 해 농사를 잘 지은 걸 축하하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행복한 날이다. 미국에도 비슷한 날이 있다. 바로 추수감사절이다. 이때는 추석처럼 대규모 세일 행사가 열리고,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귀향하는 사람 때문에 항공기 좌석이 동난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큰 차이가 있다. 추수감사절은 인종과 문화, 민족과 상관없이 미국에서 사는 모든 사람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명절이다.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들은 이웃을 초청해 모두 함께 칠면조 요리를 먹으며 논다. 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도 서로 초대해 음식을 나누고 술을 마신다. 칠면조 요리가 아니라 한국 음식을 나누고, 한국 소주도 마신다. 모두의 축제다.

그런데 한국의 추석은 한국인이 아니면 즐기기 어렵다. 추석의 핵심은 한국 전통음식을 먹고 조상을 모시는 것이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재미있게 바라볼 수는 있지만 참여하거나 함께 즐길 방법이 없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끼리 추석에 모여 축제를 즐긴다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

한국 사회도 국제화 시대를 맞아 누구나 친밀감을 갖고 참여할 명절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요즘 한류가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앞으로 추석도 수출하지 말란 법이 없다. 인구 고령화 역시 심각하다. 저출산 때문에 2015년부터 청소년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단순 노동자뿐만 아니라 교육 수준이 높은 외국인 전문가들도 꼭 필요하다. 그런 고급 인력을 유치하려면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 외국인들을 감쌀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원래 청교도들만의 명절이었다. 이걸 온 국민이 즐기는 명절로 만든 사람은 링컨 대통령이다. 링컨은 1863년 추수감사절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런 전통이 100년 넘게 이어지면서 모든 인종과 민족의 축제가 됐다.

어떻게 하면 추석 때 다양한 사람이 즐길 수 있을까. 추석의 본질을 따져 보면 해답이 보인다. 추석은 선조를 존경하는 명절이다. 그런데 외국인도 모두 조상이 있다. 추석이 조상의 가르침과 지혜를 배우고 뿌리를 생각해 보는 날이라면, 외국인들도 자기 조상을 생각하는 날로 만들어 주면 된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조상 묘소를 찾아갈 순 없지만 각 민족을 기념하는 기념관을 만들어 준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프랑스 선조 기념관, 미국 선조 기념관 같은 걸 만들면 외국인들도 그곳을 찾아가 조상에 대한 경의를 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가족의 옛날이야기를 해 줄 수도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다른 나라 기념관을 찾아가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미래의 한국을 상상해 보자. 글로벌 시대에 진짜로 중요한 것은 국제화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다. 지금 같은 속도로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고 국제결혼이 늘어나면 머지않아 베트남계 한국인, 몽골계 한국인, 미국계 한국인이 공존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일부에선 그걸 두려운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정반대로 그것은 다른 나라에선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역동적인 힘이 될 것이다. 추석도 좋고 설날도 좋다. 한국의 아름다운 명절 날에 한국에 사는 많은 외국인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 어느 민족이냐와 관계없이 한반도에서 사는 모든 사람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는 날이면 좋겠다. 그래야 한국이 발전한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예일대에서 ‘연암 박지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대학서 동양문화를 가르쳤고 주미 한국대사관에서도 근무했다. 우송대를 거쳐 올해부터 경희대에서 강의한다.

“A New Vision of the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in Korean)

 “A New Vision of the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Segye Ilbo (in Korean)

August 26, 2008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80826002636&cid

 

[기고]정부출연硏 과학정책의 비전 제시해야

  • 한국의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가 지난 30년간 선진국 연구소에 비해 초라한 연구비를 활용하면서 전기공학과 자동차공학, 재료·생명공학 분야에서 이룬 업적을 보면 경이적이다. 그러나 이 기간 세계는 크게 변했고 한국은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사회·경제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새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 경제는 지금까지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는 새로운분야인 재생에너지, 환경기술, 생명공학, 농학 등의 연구와 제조기반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1960년대만큼 심각하며 그 당시와 유사한 극복 의지가 요구된다. 이 과정은 틀림없이 매우 고통스럽고 불확실하지만, 생명공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출연연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들 분야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 양쪽을 담당하는 대학교가 이를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다. 출연연 내 실험실은 당연히 대학 교수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겸직교수가 보편적 형태가 돼야 한다.

    차세대 출연연은 구조와 자금 조달, 전략 면에서 이전 연구소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 출연연은 연구소 사이의 교류 및 상호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청사진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각 출연연이 각자의 임무를 되돌아보고, 모든 연구소가 전략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축복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에너지, 환경, 식량 안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열쇠다. 한국은 오랜 기간 집중된 연구를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델로 성장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제 급격한 경제, 문화, 지적 변혁의 시기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 경제는 석유 의존에서 탈피하고, 아시아 전역의 식량 안보와 환경 악화 현안을 다뤄야 하는 중대한 도전을 맞고 있다. 이전 세대가 한국을 전쟁의 잿더미에서 부흥시킨 의지력이 다시 필요한 때이다.

    출연연은 가장 중요한 현안에 주력하고, 비록 단기적인 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 연구 프로젝트를 중단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중요한 역할을 재확립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삶에서 과학이 차지하는 가치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출연연은 학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혁신과 문화 변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정부기금의 수동적인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출연연은 연구에 대한미래의 비전과 사회의 수요와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그럴 때에만 대중의 의식 속에 과학의 중요성이 재확인될 수 있을 것이다.

    출연연의 새로운 역할은 미래 사회의 요구를 예상하고 전 세계 유사 연구소와 협력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도출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출연연과 전략을 논의하고, 정부와 접촉하는 연구소를 통해 배우며, 출연연과 함께 국민에게 과학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 각 출연연을 중심으로 기업 집단이 형성돼야 하며, 새로운 접근방식을 추진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관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한국의 출연연이 지금 당장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하지는 않겠지만 뚜렷한 비전을 세우면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 한국이 나아갈 방향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ICT Convergence is the Next Step for Green Growth” (in Korean)

전자신문

ET단상]녹색성장 다음은 ‘ICT’융합

2010.07.15

오피니언

우송대 이만열 교수

이만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우송대 아시아연구소장

지금까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의 녹생성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전자기기 발전과 차세대 스마트그리드에 집중해 왔다.하지만 앞으로는 원격방식을 통한 직장 활동 및 공동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굳이 차량이나 비행기로 이동할 필요가 없을만큼 ICT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다시말해 ICT기술 융합 능력을 이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물리적 이동이 필요 없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매일 반복되는 교통으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요즘의 경향이고 자전거 보급으로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편한 통신기술 중심이었던 ICT 기술을 환경을 오염시키고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에너지의 과소비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이 자동차와 비행기없이 할수 있는 시대가 왔고, ICT 특히 가상회의 기술도 상당히 발전했다.

의사소통에 있어 기술적, 문화적 장벽을 해소하는데 집중한다면 인터넷 교류가 더욱 인기를 모을 것이고, 사람들에게 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우선 에너지문제 해결이라는 큰 목표를 세운뒤, 기술을 분야별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교통축소를 위해 모든 분야를 연계해 복합개발을 해야된다. 디스플레이는 품질이 더 좋아야 하며 마치 사물을 그대로 담은 듯 정교해야 한다. 3D 그래픽은 영화의 특수효과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직원들 사이에서 실감 있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재생과 녹음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고 반응속도도 뛰어나야 한다.

먼 곳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심리적, 생물학적 문제를 모두 포함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우리는 손, 눈 그리고 귀가 컴퓨터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가상회의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필요한 인간의 인지에 필요한 시각적• 청각적인 단서는 무엇인지, 컴퓨터를 통해 정보를 호환하는 방식은 무엇인지도 연구해야 된다. 개별기술 개발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복합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신경학, 생리학, 생명공학 등 전자공학 영역을 뛰어 넘어야 한다.

또 인터넷 회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떻게 인터넷 대화를 권위 있는 커뮤니케션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지 문화적인 징표를 파악해야 한다. 많은 경우 통신기술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지만 채팅으로만 사용한다. 직원의 기술과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관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는 공간의 디자인과 사무실내 다른 공간과 통합을 이루는 것 역시 중대 요소다. 인터넷 공간의 디자인과 기타 공간의 조화, 이 두 가지 모두 산업 디자인과 인체공학을 포함한 기술의 융합을 뜻한다. 사무실 역시 비행기나 선박처럼 ‘토털’ 디자인으로 설계돼야 한다.

한국은 이러한 작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관건은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융합되고 문화와 심리, 신경학, 사회학 문제가 효율적으로 다뤄지느냐 하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녹색성장의 다음 단계는 특정상품을판매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개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기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7140061&title=

“Making Korea the Undisputed Leader in Construction Globally” (in Korean )

每日經濟新聞

2010年5月11日

 

[글로벌포커스]

한국 건설업 영역을 넓혀야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239530

현재 한국 건설시장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민자사업의 포화로 더 이상 공사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약 7조5000억달러로 그중 선진국 시장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건설회사는 빠른 시공 능력, 세심한 품질 관리,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한국 건설회사들이 세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려면 건설업에 지역 공동체와 도시계획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혁신과 창조력으로 앞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건설회사들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신기술을 건설 분야에 적용시켜야 한다. 한국은 신기술 개발에서 상당히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다. 최첨단 태양광(태양전지판)이나 신자재, 또는 단열기술 등에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기술을 건설 분야에 적용한다면 건설업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차세대 한국 건설업계는 도시 이미지를 창조하는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에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 한국 건축물들은 매우 단조롭고 실용적인 측면만 강조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건설회사들과 경쟁하고 경쟁력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도시 전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설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무, 식물, 석재들이 예상치 못한 조화를 이뤄 매우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이를테면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 건물 중심부에 예술가들을 위한 무료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술가들은 그 안에서 독특한 문화 공간을 창조해내고, 그들의 활동을 통해 입주자들은 더 나은 생활을 한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건설회사들은 단순히 `건설회사`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적인 문제-예를 들면, 초대형 미래도시의 성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또는 현 시대의 환경적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와 연관된 도시환경 컨설팅 회사가 돼야 한다. 건설회사는 단순히 건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개념을 파는 것인데, 이런 개념이 더욱 유기적이고 독창적일수록 좋다. 녹색성장은 건설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 용어는 태양광(태양전지판)이나 우주시대의 단열기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종류의 식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기르는 기술은 지구 온난화 시대에서 현재의 콘크리트와 강철 만큼이나 중요해질 것이다.

한국이 국제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다음 단계에 있어서는 한국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마케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의 생활양식, 한국의 도시와 마을의 모습들이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해외 건설을 성공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은 훌륭한 공공의 공간과 독창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가구회사인 이케아의 예를 들어보자. 이케아는 스웨덴 사람들의 건강하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품에 구현해서 세계시장에 파는 것으로 그들을 스스로 마케팅하고 있다. 한국은 건설 분야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지금 세계 건설업체들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위기 여파가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을 중심으로 신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건설업체도 방어적 경영전략보다는 변화하는 세계 건설환경에 발맞춰 사업전략을 재점검하고 선별적ㆍ공격적 전략으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매뉴얼 패스트리치 우송대 아시아연구소장]

“The Eco Dollar: A Environmental Currency” (in Korean)

毎日経済新聞

글로벌포커스

환경 – 통화 융합할 `에코달러`

2010.03.01

http://news.mk.co.kr/column/view.php?sc=30500008&cm=%BF%C0%C7%C7%B4%CF%BE%F0&year=2010&no=105501&relatedcode=&wonNo=&sID=

매일경제 | 입력 2010.03.01 18:37 | 수정 2010.03.01 20:33

향후 10년간 지정학적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와 국제무역 체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현행 금융시스템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향후 등장할 금융시스템의 핵심은 환경과 금융의 조화다. 외견상 환경과 금융은 상충하는 이슈처럼 보이고, 실제 지금까지 다양한 국제 이슈에서 금융은 환경과 배치되는 것으로 생각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한 환경상의 도전을 하나하나 따져볼 때 성장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제 끝없는 소비와 무제한의 개발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모든 경제 문제에서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 때가 도래했다. 즉 환경 자체가 경제시스템 내부에 녹아들어야 하고 경제성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개념으로 격상돼야 할 상황이 왔다.

최근 환경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은 미국 중국 인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드는 데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한국은 지구 생태계의 지속성과 금융, 무역, 투자의 규칙을 직접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런 역할을 통해 국제적인 신뢰를 얻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환경 이슈를 경제와 융합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환경과 통화를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등장할 수 있는 개념이 ‘에코 달러’다. 마치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처럼 보편적인 통화이면서도 경제 이슈뿐 아니라 환경 이슈까지 반영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에코 달러’ 시스템 아래서는 각각의 국가가 자국 통화량을 이른바 ‘환경 신용(크레딧)’에 비례해 결정할 수 있다. 이 신용은 온실가스 감축과 물ㆍ토양 등의 보호와 같은 환경정책을 얼마나 잘 실천했는가에 따라 부여되며 이 신용에 따라 각국은 통화를 공급한다.

과거에 통화가 황금처럼 가치 있고 희소한 금속에 바탕을 두고 발행된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통화인 ‘에코 달러’는 생태계라는 희소한 자원에 바탕을 두고 발행된다는 점에서 논리적 타당성을 갖는다. 사실 생태계는 인간의 삶에 필수적이라는 측면에서 황금을 능가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런 ‘에코 달러’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가가 바로 그 국가의 환경정책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각국이 이런 지표를 중요시 여기고 에코 달러 사용에 동참하면 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진보를 이룰 수 있다.

에코 달러가 보편적 통화로 기능한다면 전 세계 에코 달러는 세계 환경신용의 총량과 같아지게 된다. 그리고 이 신용은 바로 어느 국가가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개발지와 수자원을 보호하는 등 친환경정책을 얼마나 많이 마련하고 실천했느냐에 따라 창출될 것이다.

환경 신용의 총량이 얼마나 되고 국가별로 어떤 식으로 배분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문제다. 그러나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환경 신용에 기반한 국제통화 체제는 기존의 탄소거래를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게 할 것이며 정책 결정자들이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에 좀 더 진지한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통화정책과 환경정책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두 가지는 효과적으로 함께 묶여야 하고 실제 함께 묶일 수 있다. 한국이 이처럼 통화ㆍ환경 문제를 융합하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주도한다면 국제질서에서 위상을 급격하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 리더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Towards a Mature Korea-US Science Relationship” (in Korean)

毎日経済新聞

2010.04.05

글로벌포커스 

韓·美 과학협력 성숙시키는 

 이매뉴얼 패스트리치 우송대 아시아연구소장

http://news.mk.co.kr/column/view.php?sc=30500025&cm=%BF%C0%B4%C3%C0%C7%20%C4%AE%B7%B3&year=2010&no=172460&selFlag=&relatedcode=&wonNo=&sID=

한국은 그동안 과학 분야에서 미국과 주요 파트너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길러왔다. 미국 정책 결정자들은 에너지, 환경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대학들도 공동연구 혹은 공동 학위제도를 통해 한국과 협력을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올바른 수순이라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을 추구하면서 인센티브나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한국 연구자들이 받는 연구자금 중 대부분은 사용 조건에 제한을 지니고 있어 국제 협력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양국 연구팀들이 진정으로 협력하려면 장기간에 걸친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한국기관과 재단들이 국제 공동연구에 따른결실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부족해 보인다. 과학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전문지식을 축적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과학기술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국제사회에서 위상은 낮다. 한국의 많은출연연구소들이 국제사회에서는 아직 이름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삼성이 국제 무대에서한국 기업으로 잘 인식돼 있지 않은 것처럼 한국 과학의 브랜드도 아직 미진한 상태다. 한국 연구기관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들은 대부분 그 기관의 표면적인 내용들을 단순히 영어로 알려주는데 그칠 뿐 외국인들에게 국제연구기관이라는 인상을 주는 데에는 부족하다.

한국이 미국 일류대학과 긴밀히 협력하려면 상호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이는 수많은 미국 교수와 연구진이 한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국내에 더 많은 외국인 연구진이 들어와 줄 것을 원하지만 한국 내 미국, 유럽, 호주 출신 연구인력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외국 인력이 들어와서 한국 내 지식 환경을 자극해 줄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런 상황은 한국에 불리하다.

한국이 몇몇 세계적인 학자들을 유치하는 것만으로는 해외 연구기관과 충분한 협력을 이끌어내기 힘들다. 따라서 한국은 해외 연구인력과 그 가족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한다. 영어 서비스 지원은 물론 육아서비스, 국제학교 등이 그런 것들이다.

필자는 한국 정부출연 연구소들이 연합해서 해외 연구인력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국제영어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런 학교들은 해외 연구인력뿐 아니라 한국 내 연구인력도 불러모으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 과학인재들을 데려오는 이 같은 투자는 오늘날 한국이 직면한 중대 과제다. 한국 저출산율을 감안하면 국제 과학인재 유치 필요성은 더 분명한 일이다. 이런 교류 활성화를 토대로 한국은더 이상 선진기술을 따라가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기초과학 연구를 토대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또 한국 정부는 미국과 전 세계 협력자들에게 산하 연구소들을 소개하고 동시에 국제기구로부터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별도 기관을 세웠으면 한다. 한국 연구인력들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자금을 모으는 일에 시간을 소비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 기술개발을 한 단계 높이면서 경제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전략은여러 과학 분야의 컨소시엄 센터를 한국에 유치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과학기술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이 스스로의 자본과 기술로 연구소를 키우려 한다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나라들 또는 국제기구의 자본으로 한국과학기술을 키울 수 있다면 기존의 발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http://news.mk.co.kr/column/view.php?sc=30500025&cm=%BF%C0%B4%C3%C0%C7%20%C4%AE%B7%B3&year=2010&no=172460&selFlag=&relatedcode=&wonNo=&s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