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nuel’s Proposal for the “Future of Seoul” from 1997 (in Korean)

Seoul Story

metro.seoul.kr/seoulstory

The Future of Seoul (in Korean)

October, 1997

 

Emanuel Pastreich

I submitted this proposal for the city of Seoul back in 1997 to the City of Seoul. I recommended that Seoul be transformed into an eco city even back then, and suggested it could be a center for global governance. Many themes I have pursued later in my work can be traced back to this short essay. The essay was given official recognition and posted on the website (it is no longer there) but did not win first, second or third prize.

1997년

미래의 서울

Emanuel Pastreich (미국)

미래의 서울은 마침내 그 충분한 잠재력을 실현하게 될 민족의 생동력을 한껏 지닌 통일 한국의 번성하는 수도로 우뚝 설 뿐 아니라, 영향력과 자신감을 더해가는 동아시아 문화권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중국과 서양과 그 밖의 문화 전승들로부터 이질적인 요소들을 흡수하여 통합하면서도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견지하는 한국인들의 독특한 능력으로 인해 서울이 대단히 융통성 있고 개방된 문화 환경을 지니게 될 것이고 전세계 사람들의 중요한 모임 장소가 될 것이다. 서울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에 국제 협력과 교류의 모델이 될 것이다.

국제 문제의 중재와 경제발전 조정을 위한 국제 기구들이 성숙한 환태평양 지역을 다스리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서울에 줄지어 들어설 것이다. 이 기구들 중 가장 처음 들어설 것은 국제연합니다. 국제연합은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완충 세력으로 수행할 역할을 인정하고 제네바와 뉴욕에 이어 제 3본부를 서울에 세울 것이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 그 밖의 아시아 나라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면서도 수천 년간 나름대로 독자적 문화를 유지해온 민족으로서 아시아에서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지위 때문에, 아시아 전역의 대표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중립적인 터가 된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를 얼룩지게 만든 제국주의와 팽창주의의 전통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구촌 시대와 아시아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에 비위협적 문화 세력으로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때 이념과 정치적 장벽으로 단절되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과 비슷한 보다 긴밀한 문화 단위를 형성함에 따라, 서울이 아시아의 훌륭한 수도로 갖고 있는 역할은 더욱더 중요성을 띠게 될 것이다.

아울러 서울은 세계의 여느 도시보다 규모가 크고 활동이 왕성한 문학과 학문의 공동체로서 아시아의 지적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미 서울은 가장 거대한 학문 공동체들 중 하나를 갖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그저 커져 나가기만 할 것이다.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새로운 객관성을 가지고 비교적인 관점에서 아시아의 모든 전통에 접근할 동아시아문화연구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한국이 오랜 세월 동안 동아시아와 맺어온 문화적 유대관계로 인해 이 과정이 용이 할 것이다. 범위를 동아시아 문학으로만 제한한 새로운 상(賞)이 서울에 생긴다면 결국 유럽 중심의 노벨문학상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동아시아 전통이 제대로 평가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문화의 비교 연구를 위한 무수한 사업들이 서울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아시아의 문학, 철학, 예술 을망라한 모든 문헌들을 실은 학문 총서들이 서울에서 편찬될 것이다. 서울은 아시아가 지적으로 세계를 주도하는데 필요한 문화적 일체성을 제공할 것이다.

장래 서울의 건축은 서울의 미래에서 가장 현저한 특징이 될 것이다. 이 도시를 국제적 수도로 만들어 줄 가장 현대적인 공법을 사용하되 한국의 전통적인 장신의 요소들을 보존함으로써,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다른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화롭고 안정된 도시 풍경을 이루어낼 것이다. 집집마다 빠짐없이 초현대식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 한편, 전통 기술을 지닌 목수, 석수, 장인들도 한국의 전통에서 이끌어낸 단순하면서 우아한 멋을 간직한 가옥과 사무실의 건축 수요가 끊이지 않아 일거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서울은 고전적 과거와 현재를 온전히 통합하는 아시아의 수도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서울의 한적한 거리에는 나무들과 섬세하게 설계된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서 기와 지붕 밑의 돌과 나무의 천연미를 간직하게 될 것이다.

서울이 지닌 비결 가운데 하나는 자연 환경과 도시 환경을 세심하게 통합하는데 있을 것이다. 서울은 세계의 여느 대도시보다 우수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뚝 솟아 있는 북한산 봉우리에서부터 맑은 한강물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모든 자연적 특징들이 조심스럽게 간직 될 것이다. 음용수로 사용해도 될 만큼 깨끗한 한강은 각종 물고기들로 가득할 것이며 여름에는 수영이나 유람하는데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강둑을 따라 레스토랑과 노천 카페가 줄지어 들어서 시민들이 밤늦도록 음악과 신선한 공기를 즐기게 될 것이다. 한강에서 서울 도심으로 뚫린 여러 운하를 통해 운반된 신선한 물은, 현대가 되기 전에 그랬듯이, 도시 한가운데에 시원한 오아시스를 만들어 줄 것이다.

전기 자동차의 도입으로 더 이상 외국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지 않게 됨으로써 서울은 동아시의 여느 도시보다 공기가 맑아질 것이고, 도시 계획의 모델이 될 것이다. 서울의 수정같이 맑은 공기가 완공된 경복궁 너머에 아스라이 펼쳐진 사들의 경치를 더욱 황홀하게 만들 것이다. 종로 대로를 따라 양쪽으로 줄지어 선 사무실 건물들이 고거풍스런 궁궐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재건축될 것이다. 이면 도로에는 서점들과 미술전시관들과 박물관들이 빼곡히 들어설 것이다. 양식(樣式)의 통일성으로 서울은 세심한 도시 계획으로 건설된 파리나 워싱턴 특별구와 견줄 수 있는 수도가 될 것이다.

시원한 안뜰과 전통적인 선조(線條) 세공으로 장식한 현관문을 지닌 한국의 가옥 안에는, 세련된 현대식 사회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 컴퓨터 공학은 가정생활과 일을 훨씬 더 폭넓게 통합할 것이고, 일터로 통근할 필요가 없어지므로 한국의 전통적 가정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더 이상 일과 가정생활이 상충되지 않을 것이다. 재택근무를 할 수 이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전통적 가치관과 기본 교육을 직접 가르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는 교육은 배움을 세계와 사회에 대한 이해와 개인 역량의 성장의 일환으로써 강조할 것이다. 배움을 자기 수련으로 본 한국의 전통이 개인의 교육 이력보다 개인의 학문적, 도덕적 성취도를 더 중시하는, 한국 현대 교육 체계의 기초를 형성할 것이다. 최첨단의 기술들로 인해 전통적 의미에서의 느긋하고 여유있는 한국의 수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은 경기가 활발한 도시일 뿐 아니라 박물관, 극장, 카페, 출판사가 좋은 풍경을 이루어내는 도시가 될 것이다. 아시아의 여느 수도도 이룩하지 못한 문화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고, 뉴욕과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다. 한국 문화의 고요함과 연속성이 최첨단 기술과 조화를 이루어 한국의 서울을 아시아의 ‘소울(soul, 영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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