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This about a Foreigner Teaching Park Jiwon’s Novels?

This article by 임송이 describes the class for the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 that I will be teaching next semester. The class is in English and concerns the novels of Park Jiwon, the 18th century writer whose novels I recently translated into English. This class is the first class taught in English in Kyung Hee University’s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 and I do not know of any other universities teaching Korean literature in English, but to do so makes sense these days as there are an increasing number of foreign students in Korean literature departments. In graduate school foreigners outnumber Koreans.

By the way, I was interviewed at Korea University for a position in the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 in 2006, but at the time the department decided against hiring a foreigner. Times have changed, and we realize that teaching Korean is not just about some cruel globalization project, but a reality about the very nature of Korea. As Korea’s cultural power increases, we will see more such efforts to bring in internationals.

오는 2학기부터 미국인인 이만열(Emanuel Pastreich) 교수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열하일기 읽기’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수업은 다양한 시각에서 학문에 접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융·복합 수업의 일환이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부터 외국인이 가르치는 열하일기까지, 이만열 교수를 만나 융·복합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학기 국어국문학과의 영어강의 문제가 논란이 됐다. 국어를 영어로 가르칠 수 있나, 가르치는 것이 의미가 있나, 그런 국어를 국어국문학과 학생은 영어로 배우면서 몇 학점 이수해야 하는가 등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런데 2학기부터는 외국인 교수가 한국문학을 가르친다. ‘외국인이 영어로 한국문학을 강의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먼저 생기는 대목이다. 의문의 주인공은 다음 학기부터 연암 박지원의 소설을 영어로 강의하는 이만열(Emanuel Pastreich,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다.

이 교수의 본명은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장인어른이 지어준 ‘이만열’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언어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석학으로 연암 박지원 소설 10권을 영어로 번역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우리학교 교양학부가 후마니타스 칼리지로 개편되면서부터 부임해, 현재 후마니타스 칼리지 융·복합학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융·복합학문이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하는 교육 형태 중 하나다. 이번 박지원 강의 역시 영어로 한국문학을 연구하며 서양문학과 비교하는 융·복합 강의의 일환이다.

이 교수는 “융·복합 학문은 서로 다른 학문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결합 등 쉽게 볼 수 없던 학문적 결합을 통해 일반학생은 자신이 전공하지 않은 분야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매력적인 수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학문의 결합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융·복합 학문. 하지만 그만큼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후마니타스 칼리지 설립 초기, 융·복합 강의를 열고자 했으나 상당수의 교수들이 다양한 시각을 시도하는 융·복합 강의에 부담을 느껴 강의 개설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을 전공한 교수 간 사교적 교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전공이 다른 교수끼리 많이 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융·복합은 학문활동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명공학을 연구할 때 매우 복잡한 분자 구조를 실제에 가깝게 입체화하기 위해 예술분야 교수와 협력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중·일 3국 학생이 함께 언어를 공부하는 ‘동아시아 언어교육’이나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전공을 추구하는 ‘융·복합 자율전공제’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융·복합학문 디렉터인 이 교수는 “융·복합학문이 학교 밖까지 이어지는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 전문가 초청, 현장실습 등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 또한 교수가 강의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강의 방식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교육인 만큼 이에 걸맞은 교육 방식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단순히 학문적 융·복합뿐만 아니라 한국인 교수와 외국인 교수가 교육과정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현재로서는 한국 교수와 외국인 교수가 서로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다소 적다. 학교에서 외국인 교수가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도와주고 있지만 부족한 것 같다. 교수가 다함께 교류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 경희대학교의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쩌면 낯설어 보일 수 있는 풍경이 2학기부터 한 강의실에서 펼쳐질 것이다. 흔히 낯선 것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인 것에 비해, 기대가 앞서는 것은 융·복합 교육에 대한 확신을 이만열 교수에게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의 확신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1 thought on “What’s This about a Foreigner Teaching Park Jiwon’s Novels?”

  1. Congratulations. I hope you update us on your experience through the
    coming year.
    Are the translations available, esp. as 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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